제924장 조마조마한 남편

오스틴은 그저 거기 서서 퀸틴을 무시한 채, 꼼짝도 하지 않았다.

퀸틴의 손이 미친 듯이 떨리기 시작했다.

그는 찰스와 일행이 이미 멀리 앞서 가는 것을 보고 따라잡고 싶었지만, 다리가 납처럼 무거웠다.

퀸틴은 생각했다. '오스틴이 나와 리사가 이제 찰스와 사이가 좋아졌다는 걸 알고 있나? 어떻게 해야 하지? 오스틴은 내 목숨을 구해줬고 내 약점도 알고 있어.'

퀸틴은 감히 오스틴을 화나게 할 수 없었다.

오스틴에게 상황을 설명하러 갈지 고민하는 순간, 오스틴이 갑자기 비웃듯 웃더니 걸어가 버렸다.

오스틴은 한마디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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